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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별의 순간’ 놓쳤다…윤석열은 포착”

입력 | 2021-03-26 10:31:0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놓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별의 순간’은 대권 도전의 기회를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은 지난 2011년도에 떴다.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며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높은 지지율을 받았으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김 위원장은 이때 안 대표가 대권의 기회를 놓쳤다고 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차기 대선 역할론을 암시한 것에 대해선 “꿈이야, 꿈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윤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봤다. 그는 “지난번에 (윤 총장이 검찰총장 직을) 그만두고 나서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며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다.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는데,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하느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의 정계 입문에 대해 “별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4월,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지 않을까한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엔 “국민의힘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며 “(윤 전 총장은)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고 반박했다.

윤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엔 “지금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 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거를 맞혔다”며 “5~7% 차이 정도로 우리가(오세훈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