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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에서 ‘아킨도 스시로’라는 초밥 전문 체인점이 지난 15일 “주민등록증 이름에 ‘연어’가 포함된 고객은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초밥 뷔페를 먹게 해주겠다”는 판촉 행사를 열었다.
그러자 대만 전역에서 150여 명의 젊은이들이 연어로 이름을 바꾸겠다며 관공서로 몰려들었다.
한 대학생 신청자는 “이름을 바꾸고 27만 원 어치 이상을 먹었다”고 자랑했고, 또 다른 여성도 “친구 2명과 함께 이름을 연어로 바꿨다. 나중에 또 다시 바꿀 것이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름을 최대 세 번 까지 변경할 수 있다. 이미 한 번의 개명 기회를 썼는데도 연어로 바꾼 남성도 있다고 한다.
어이없는 개명 신청이 쇄도하자 당국은 “이름을 바꾸기 전에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대만 내무부 차관은 “이런 식의 개명은 불필요한 행정 자원과 시간을 낭비한다. 사람들이 더 합리적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