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파우치 소장은 1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원 사이에서 갖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영향력’을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코로나 백신을 거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정치는 상식적이며 고민할 필요도 없는 공중 보건 규칙과는 분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일 PBS·뉴스아워·NPR·마리스트폴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성 공화당원의 49%,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47%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는 10% 미만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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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전체 국민의 21%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으며 11.3%는 2회 접종을 마쳤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