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반출된 것… 일부는 가짜”
크리스티 파리는 9일 스페인 정복기 이전 아스테카, 마야, 톨텍 문화 등의 유물 39점을 경매할 예정이다. 경매 유물 중에는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아들이 소장한 1500년 전 테오티우아칸 석제 가면(사진)도 포함됐다. 크리스티는 이들 유물 가치가 총 11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디에고 프리에토 INAH 소장은 “경매 유물은 멕시코 문화유산으로, 거래되어선 안 된다”며 “일부는 최근에 제작된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법은 1972년 이후 문화재의 반출과 매각을 금지하고 있다. 프리에토 소장은 “멕시코 정부는 국가 유산의 불법 판매를 현재도, 미래에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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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