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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양팡, ‘1시간 3분’ 분량 해명 영상 올려

입력 | 2021-02-01 21:37:00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 자숙 기간을 가졌던 유튜버 양팡(24·양은지)이 1시간 3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양팡은 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저지른 뒷광고를 비롯한 여러 잘못들로 인해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허리 숙여 사과했다. 뒷광고란 협찬을 받아 광고하면서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팬들은 논란 당시 양팡이 거짓말까지 했다고 지적하며 등을 돌렸다.

지난해 8월부터 자숙했던 양팡은 “지난 반년 동안 자숙기간을 가지며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모든 경솔한 발언들과 팬 분들을 기만했던 행동들에 대해 하루하루 뼈저리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양팡은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달 드리고자 여러 번 사과 영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잘못이 너무나도 커 저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올렸던 사과문 영상에 대해서도 대필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 마음이 여러분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팡은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면서 1시간가량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양팡은 “사과문 영상에서 쓴 사과문은 제 마음을 담아 제가 직접 쓴 사과문이었다”며 “해당 사과문에 대한 필적 감정을 의뢰해 제가 작성한 것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양팡은 이어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하여 그동안 제가 해왔던 모든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의심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하철 유기견 구조 조작설’, ‘반려견 펫샵 입양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혹의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양팡은 뒤늦게 해명에 나선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팡은 “저에 대해 생겨난 의혹들 역시 모두 제가 그동안 보인 잘못된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해명할 수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해명해 드리는 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양팡은 “지금까지 긴 영상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