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11.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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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긴장이 고조된다.
이달 초 용산 기지서 발생한 감염이 평택을 넘어 전북 군산 기지까지 확산되며 이달에만 1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해외 입국 외 국내 감염 사례까지 잇따라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전날 군산 미 공군기지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각각 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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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명은 모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소속 군무원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용산과 평택 기지 두 곳에서 근무하는 인원으로 최근 주한미군이 방역을 강화하면서 실시한 무증상 선별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고 주한미군은 밝혔다.
남은 한 명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따라 실시한 검사에서 22일 양성이 나왔다.
현재 이들은 모두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미 공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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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용산발 감염이 평택 기지 내부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한미군은 감염고리 차단을 위해 자택 대기령을 발령하고 두 기지간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평택 기지에 대한 자택 대기령은 지난 20일 해제됐고 용산기지는 24일까지 연장된 상태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이번 평택 기지 내 추가 확진에 따른 역학 조사를 위해 전날 용산 주둔 인원을 위한 임시 숙소의 대상을 27일까지 평택 주둔 특정 부대 및 인원 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653명이다. 이 가운데 176명은 이달 발생해 같은 기간 37명의 신규 확진이 나온 한국군을 웃도는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해외 입국 사례가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최근 한국 거주 중인 인원 등 국내 감염 사례가 잇따라 지역 사회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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