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가 ‘2021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올해 기후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비대면 경제가 급진전하며 다자통상체제가 부활하는 등 다양한 대내외 요인이 농업·농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런 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부문의 주요 과제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추진 ▲공익직불제 안착을 위한 제도 개선 ▲농민수당 확산 ▲친환경·저탄소 농업 확산 ▲스마트팜을 통한 농업 혁신 가속화 ▲농축산물 비대면 유통 기반 구축 ▲농촌공간계획 제도화 추진 ▲식량안보의 중요성 부각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과 대응 ▲가축·과수 전염병 관리체계 강화를 꼽았다.
광고 로드중
농축산물 비대면 유통 거래는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하게 성장했으며 올해는 축산물 도매시장 온라인경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비대면 온라인 전환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년여 만에 국내 농장에서 재발한 가운데 전염병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과 가축재해보험을 통한 손실 보상 등 피해구제를 내실화하기 위한 논의도 더 활성화할 수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0대 과제를 범농협 사업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