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석상 체인 티파니와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LVMH) 간의 다사다난했던 인수·합병 논의가 마침내 종착점을 향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파니는 3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LVMH와의 합병안을 99% 이상 찬성으로 추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파니는 내년 초 LVMH의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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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경기가 나빠진 데다,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 간의 무역마찰 또한 계속되자 LVMH는 올 9월 “티파니 인수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티파니 측은 미 법원에 LVMH의 인수계획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공방을 벌이기까지 했다.
LVMH는 이후 티파니와의 재협상을 벌여 인수가액을 앞서 제시했던 것보다 4억달러 가량 적은 158억달러(약 17조1500억원)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합의했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안이 이날 티파니 주총에서 최종 의결됐다.
로이터는 “LVMH의 티파니 인수는 이미 규제당국으로부터도 허가를 받았다”며 곧 후속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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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