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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최초 장기기증자 기념공원 서울에 조성된다

입력 | 2020-12-21 15:28:00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서울시에 생명나눔의 뜻을 기리는 기념 공원이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장기기증자 기념 공원 조성을 포함시켰다. 기념 공원 후보지로는 청계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5곳이 꼽히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장기기증 활성화 및 장기기증자 예우를 위한 기념공원 조성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오랜 염원이었다”고 말했다. 본부가 지난 2018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6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44%의 유가족이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으로 기념 공원 조성을 꼽았다.

박진탁 본부 이사장은 “국내 장기기증 운동이 시작된 지 30년이 됐다”며 “오랜 기간 동안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뜻을 담아 진행해 온 숙원 사업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기념 공원 조성을 통해 생명을 나눈 분들에게 존경을 뜻을 전하고, 성숙한 장기기증 문화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