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아메리카 원주민계 여성 뎁 할랜드(60) 연방하원의원을 내무장관에 공식 지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환경분야 인선을 발표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이 낙점됐다.
할랜드 의원과 리건 장관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각각 첫 원주민계 장관과 첫 흑인 환경보호청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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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역행한 미국의 환경친화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50년까지 미국을 온실가스 배출 ‘제로’ 지역으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할랜드는 이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연방정부 토지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을 원상태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