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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에 동조해온 미국 공화당의 고위급 상원 의원들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조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50개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51개 선거구별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총 538명의 전국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이날 저녁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바이든 후보가 1월 20일에 46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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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롭 포트먼 의원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세운 이 절차를 존중하고, 유권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주의 척 그래슬리 의원도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실한 지지자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은 최근 몇 주 새 바이든 당선자와 기분 좋게 10분간의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그가 제안한 각료 지명자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투표는 요식 행위에 가깝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조작·무효표 집계 등 부정행위가 자행됐다”고 주장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선거인단에게 지난 11월3일의 투표를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라고 독려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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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