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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이 수개월간 입주자 대표 회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14일 전북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군산시 한 아파트 경비원 A씨(63)는 최근 센터를 찾아 입주자 대표 회장 B씨(53)로부터 지속적인 폭력·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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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센터가 밝힌 사례들을 보면 A씨는 지난 10월 B씨에게 가슴을 밀치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단지 곳곳에 떨어진 낙엽을 늦게까지 치운다는 게 이유였다.
앞서 9월에는 만취한 B씨로부터 다짜고짜 “저거 문제야, 문제”라는 등 폭언도 들어야 했다.
B씨는 A씨 직무와 관련없는 작업을 지시할 때도 잦았다. 그는 지난 6월 별 이유도 없이 곡괭이를 던져주며 아파트 화단을 파내라고 지시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차에 올라타 A씨가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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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생계를 위해 끝까지 버텨보려 했으나, 결국 참지 못하고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B씨의 이같은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관련기관인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소장과 진정을 냈다.
전북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B씨에게 받은 협박성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부당한 업무 장면이 담긴 사진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며 “A씨를 위해 민·형사상 법률지원을 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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