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우치 소장 자녀도 안부르기로
파우치 소장은 7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 사는 딸 셋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만나고 워싱턴 자택에서 아내와 단둘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일과 성탄절에 딸들을 보지 못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지만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때도 자녀들에게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각각 1500만 명, 29만 명을 돌파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파티를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파우치 소장의 이번 결정이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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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대규모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고 해서 섣부른 낙관론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미국인의 약 70∼75%가 백신을 맞아야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 경계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