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제주 해경 관계자가 제주시 삼양동 갯바위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수습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2020.12.8/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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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제주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벌써 연속 10일째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33분쯤 제주시 삼양동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전문가 확인 결과 해당 상괭이는 길이 110cm에 폭 50cm, 무게 15kg의 암컷으로,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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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이날까지 발견된 상괭이 사체만 총 37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제주에 어장이 형성되며 먹이를 쫓던 상괭이들이 혼획돼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조업이 한창인 안강망 어선은 큰 그물을 닻으로 고정해 물고기를 잡는 특성상 먹이를 먹던 상괭이가 함께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해경은 어민들에게 조업 중 어망에 상괭이가 걸릴 경우 구조를 위해 조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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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8구, 2019년에는 44구의 상괭이 사체가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