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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558조 예산 효과적으로 집행해 국민 기대에 부응”

입력 | 2020-12-08 09:47:00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 상정된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인 예산집행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피해지원’은 적기에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배정계획을 확정한다. 수정 예산안은 당초 제출된 정부안(555조8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올해 본예산(512조2505억원) 대비 약 45조7000억원(8.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본예산 규모가 순증된 건 11년 만이다.

정 총리는 예산 증액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를 떨치고 일어나 다시 도약하길 바라는 간절한 희망이 담겨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인 예산집행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각 부처는 사업별 집행계획을 충실히 마련해 내년 1월 초부터 예산이 적재적소에 차질 없이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새해 준비 못지않게, 올해 예산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최근의 경기 반등 흐름을 재정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지자체와 협력해 마지막까지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0시부터 3주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 데 대해서도 당부를 전했다.

정 총리는 “시험이 끝났어도 즐길 수 없는 수험생들, 안전한 수능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주신 국민 여러분, 무엇보다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겨울’을 막을 마지막 기회다. 우리 경제?사회 전체가 마비되기 전에, 지금 잠시 멈추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수도권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집에 머물러 달라”며 “소중한 사람들을 건강하게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이번 연말연시에는 비대면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저와 국무위원들이 나눔을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았다”며 “장기화하는 감염병 사태로 취약계층은 어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각 부처는 겨울철 민생대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이행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남극의 펭귄들은 한데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가장 추운 바깥쪽은 서로 돌아가며 서는 ‘허들링’(Huddling)으로 혹한을 이겨낸다고 한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눔과 배려가 절실하다. 비록 몸은 거리를 둘 수밖에 없지만, 마음만큼은 우리 이웃에게 가까이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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