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 디지털 캐럴 발매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 가수인 그가 디지털 캐럴 음반 ‘The Gift’(선물·사진)를 냈다. ‘저 들 밖에 한밤중에’ ‘그 어린 주 예수’ ‘천사들의 노래가’ 등 여덟 곡을 실었다. 피아니스트 다움의 반주가 독특한 색깔을 낸다. 대중음악에서 쓰이는 화음으로 곳곳에 특유의 향을 입혔지만 상의 단추를 딱 하나만 푼 듯, 되바라지지 않은 ‘정돈된’ 재즈풍이다. 다움은 프랑스 보비니 국립음악원에서 하프시코드(피아노의 전신)와 재즈 피아노를 공부했다.
이응광은 이 앨범에 자신이 자란 경북 김천 시골마을의 성탄 새벽송(頌) 분위기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그 새벽 공기는 지금도 설렘으로 남아 있습니다. 스위스의 크리스마스 시장 저 멀리서 들리던 곡도 선곡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캐럴이 길거리에서 사라졌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아 그때를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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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