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클럽의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 홈 경기장 명칭을 바꾼다.
나폴리 시의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 구단의 홈 구장인 산 파올로 스타디움의 명칭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바꾸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구단주는 마라도나의 사망 후 공개 서한을 통해 경기장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축구사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불세출의 영웅이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 보카주니어스를 거친 뒤 1982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1984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 7년 동안 뛰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커리어 통틀어 가장 긴 시간 활약하면서 총 188경기에 출전해 81골을 터뜨렸고 마라도나를 앞세운 나폴리는 두 차례의 세리에A(1986-87, 1989-90) 타이틀과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