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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4~6일 바레인·UAE 순방…국방·경제·보건 협력 점검

입력 | 2020-12-04 07:07:00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20.12.3/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6일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관이 2개국을 순방하고,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바레인 정부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6차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코로나19 상황 하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연설한다.

마나마 대화는 아시아의 샹그릴라 대화, 유럽의 뮌헨안보회의와 함께 주요 국제 안보포럼으로 꼽힌다. 2004년부터 중동, 미국, 유럽 등 지역의 외교·국방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마나마 대화 참석 계기에 중동국가 외교장관 등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국방·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주로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오는 5일 오후 UAE로 이동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장관과 만찬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UAE는 원전·에너지·식량안보·국방·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벌이는 국가”라며 “코로나19 상황 속 협력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UAE측과 보건·방역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종구 글로벌보건안보대사도 장관을 수행해 UAE를 방문한다.

강 장관은 6일 내년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EXPO) 현장을 방문해 건설 중인 한국관을 시찰하고 린 빈트 이브라힘 알 하쉬미 국제협력 장관 겸 두바이 EXPO위원장을 면담한다.

강 장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