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땅을 수 킬로미터(㎞) 깊이로 파 보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큼의 물이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3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미국 럿거스대 지구행성과학과, 다트머스대 공학부, 루이지애나주립대 지질학·지구물리학과, 행성과학연구소(PSI) 공동연구팀은 화성 지표면 아래 수 ㎞ 지점이 생명체가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초기 화성 대기권이 지구처럼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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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성은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고 방사능 붕괴 현상으로 열을 일으킬 수 있기에 땅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물이 흐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선 화성 지표면 아래를 깊이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루엔드라 오자 럿거스대 교수는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와 내년에 화성에 도착할 퍼서비어런스가 관련 사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