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청와대가 방역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최재성 정무수석이 조기축구회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참가했다. 삼전동은 최 수석의 20대 국회의원 지역구인 송파을에 속한 곳으로, 그는 21대 총선에서도 송파을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최 수석은 축구경기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휴식 시간에도 참가자들과 거리를 두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광고 로드중
청와대는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직원 3분의 1을 재택근무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청와대는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최 수석은 이와 같은 방침을 이유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김은혜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 27일 오전 ‘검찰총장 해임 이유’,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문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사안에 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는 편지를 들고 청와대에 방문했다.
최 수석은 당일 오전엔 대통령 주재 ‘2050 탄소중립 전략회의’에 참석했고, 오후에 의원들을 만나러 갔으나 방역수칙을 이유로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광고 로드중
이날 면담을 요구했던 초선 중 한명인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방역수칙상 우리를 만날 수조차 없다던 최 수석”이라며 “방역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