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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로 극단적 선택하는 아동 급증…작년보다 30%↑

입력 | 2020-11-25 12:40:00

학교 휴교하는 등 생활방식 변경이 원인인 듯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동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가 휴교를 하는 등 생활방식이 바뀐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은 246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명(30%),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42명(22%)증가했다.

고등학교 교사 출신의 상담심리 전문가인 간사이(關西)외국어대학의 아라이 하지메(新井肇) 교수는 “코로나19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하고, 생활방식이 변한 것이 아동 자살자가 증가한 배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오카(福岡)시에 위치한 ‘후쿠오카대학 하카타(博多)역 클리닉’에는 올 여름 이후 자살 예방 외래 진찰을 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담당의인 에토 노부아키(?藤暢明)는 진찰자 수는 예년에 비효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10대~20대 젊은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료기록카드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죽으면 편해질 것 같다’는 등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내용을 적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 가운데 한 중학생은 원래 아버지한테 학대를 받았는데,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해 도망갈 곳마저 없어지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게 되자 어머니와 함께 진찰을 받으러 왔다고 한다.

에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이는 자살미수 및 자해를 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어 부모나 선생님과 상담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히 지원 및 상담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로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고 보고, 이달 시립 초중고교 총 217개교에서 긴급 면담을 시작했다. 전문 상담전문가들은 교우관계 및 학습상황, 그리고 가정환경 등 다양한 대화 주제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