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경영전략으로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 온라인으로 베트남 현지 연결, 수여
박항서(60)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18일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박 감독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온라인으로 베트남 현지를 연결, 전달식을 했다. 유튜브(gntech1910)로 생중계됐다.
박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토록 꿈꾸던 동남아시아 경기(SEA 게임) 우승을 60년 만에 이뤘다.
이로인해 베트남 전역에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의 붉은 물결과 환호속에 태극기도 나부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방인 박 감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였다.
박 감독의 성공 신화가 베트남 사회에 미친 파급력은 상당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개선한 박 감독을 곧장 총리실로 초대해 “이번 승리는 경제·문화·사회 발전에 영감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박 감독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태도로 미련한 듯 보이지만 뚝심과 인내로 버티는 사람은 제아무리 큰 힘을 가진 상대라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줬다”며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