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 2020.10.29/뉴스1 © News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가 2차전에서 마무리된 것도 괜찮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 감독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올라올 거면 2차전에서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차전을 하면서 타격감이 더 좋아져서 올라오면 우리만 손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KT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2연승으로 제압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안 해봤다고 이야기 하는데 선수들에게는 지금까지 야구를 해온 경험이 있다. 포스트시즌이지만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이 앞에서 끌고 가 줄 것이다. 심우준, 배정대 등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할 것”이라며 “소형준과 배제성도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 등판했는데 의외로 자기공을 던졌다. 떨거나 ‘새가슴’인 선수들이 안 보였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일단 80~90%는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똑같이만 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크리스 플렉센, 라울 알칸타라)가 위력적이지만 KT도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플레이오프가 모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고척돔은 공이 그라운드를 맞으면 타구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면서도 “우리 팀에는 고척돔에서 잘했던 선수들도 있고 고척돔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