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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막판 대역전 드라마?…이유 보니

입력 | 2020-11-05 15:14:00

파이브서티에이트, CNN “미개표 우편투표 바이든 표 비중 높아”
폴리티코 “바이든 10만표 차 승리…수학적으로 꽤 간단한 문제”




대통령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경우 대통령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여유있게 넘기게 된다.

미 대선 예측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약 18만7000표(약 3%) 앞서 있는 가운데 아직 개표되지 않은 우편투표 76만3000표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위해 남은 우편투표에서 62% 이상의 표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진행한 우편투표 개표에서 그가 이보다 높은 비중으로 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도 이날 미개표된 표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표의 비중이 높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우위를 극복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이날 “현재 개표 상황으로 봤을 때 바이든이 유리한 입장이다”면서 “바이든이 치열한 경쟁에서 펜실베이니아를 약 10만표 차로 (트럼프보다)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민주당 전략가인 밸러밴은 이 매체에 “수학적으로 꽤 간단한 문제다. 바이든이 우편투표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표차로 이기고 있다”고 바이든의 승리를 점쳤다.

현재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개표 막판 바이든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다음날인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를 60만표 이상 앞섰다. 하지만 현재는 20만 표 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오는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가 인정된다. 이때문에 개표가 진행될수록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20명)나 조지아(16명)에서 트럼프를 이기면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기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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