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 객관적 전력은 다저스에 뒤져도 ALCS때 공수 인상적 활약으로 탬파베이 첫 우승 ‘키맨’ 떠올라
최지만
2005년 말 20대 후반에 탬파베이 단장으로 취임한 프리드먼은 꾸준히 리빌딩을 진행하며 2008년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탬파베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그는 2014년 말 다저스 사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다저스는 매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빅마켓’인 다저스에서 그는 워커 뷸러 등 유망주를 키워냄과 동시에 무키 베츠 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다만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프리드먼 더비’인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CBS스포츠 전문가 패널 6명 중 5명이 다저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전문가 5명 중에서도 다저스의 손을 들어 준 사람이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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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최지만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처럼 활약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지만은 영양가 있는 안타 및 홈런을 때려냈고, 유연성 넘치는 수비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디애슬레틱은 야수들의 악송구를 다리를 쭉 뻗어 잡아내는 최지만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최지만은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칸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사진과 함께 “4 more Wins(4승 남았다)”라는 글을 남겼다. 탬파베이가 창단 첫 우승을 하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