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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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16개의 공공 기관이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지 올해로 8년째 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장이 있다.
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은 3만3057m²(1만여 평)의 부지에 총 200개의 순환여과식 수조와 20개의 여과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회사이다.
회사 관계자는 “흔히 양만장이라 불리던 장어 양식장에 ‘현대화’ 개념을 도입해 8년 동안 시설 투자비 50억 원 이상이 들어갔고 이러한 양식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관련 특허 세 건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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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관리자는 “온도에 민감한 장어는 수온관리가 중요한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를 태양광, 히트펌프 등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전력연구원과 함께 미래형 온실 단지를 위한 공동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먹는 장어는 특정 국가에 공급이 집중되다 보니 수요에서 가격변동이 크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넘겨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이아쿠아팜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시설개선과 기술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수식 수조시설을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바꾸고 극동산, 열대산, 북미산, 유럽산 뱀장어 등 다양한 지역과 어종의 양식을 실험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생존율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품종의 ‘한국형 개량화’에 성공했다.
2016년과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열대산 치어를 수입했고 이를 자이아쿠아팜 만의 양식기술로 제품화해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또 맛과 품질로 국내 장어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데 면역력을 높이고 생존율을 강화하기 위해 유산균과 홍삼 등을 첨가한 사료를 사용하고 항생제를 쓰지 않는 양식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 기술개발 관계자는 “필리핀에 직접 진출해 안정적인 치어 수급과 좋은 품질의 장어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양식장을 직접 임대하고 선별 양식 작업 및 기술 이전도 적극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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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양식업의 오랜 경험과 치어의 유통,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스마트팜 등 내일을 보고 현재를 준비한다”며 “‘강소기업’ 자이아쿠아팜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