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8월 28일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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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6일 “세월호의 슬픔에 공감하고 애통하고 분노했던 문재인이 왜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에는 애통하고 분노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졸지에 아버지를 잃은 어린 아들의 슬픔과 절규에 왜 공감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목숨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목숨은 없다”며 “세월호 당시 문재인 의원은 죄 없이 죽어간 어린 학생들의 진상조사를 위해 유민아빠 단식에 동조단식을 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야당 지도자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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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의해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쓴 자필 편지. 사진=이래진 씨(A 씨의 형) 제공
특히 “세월호 학생의 목숨과 피살공무원의 목숨이 다르지 않다”며 “2014년 문재인과 2020년 문재인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 아니 야당의원보다 대통령의 자리는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또 “응답도 없는 남북공동조사만 반복하며 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조차 손을 놓고 있느냐”라며 “시신수습도 책임자처벌도 진상규명도 없이 지나가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만행에는 애써 눈감고, 억울하게 죽은 대한민국 국민을 월북자로 몰아가면서까지 김정은을 두둔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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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피살당한 공무원의) 어린 아들의 슬픔에 세월호의 반이라도 공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