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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이 모두 만선 출항 기록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4월 첫 선박 HMM알헤시라스호부터 지난달 30일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까지 2만4000TEU급 새 컨테이너선들의 취역을 마친 HMM은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1만9529TEU를 선적해 출항하며, 12척 전 선박의 만선 출항을 달성했다. 2만4000TEU급은 세계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로, 길이 6m가 넘는 20피트의 표준 컨테이너를 2만3964개까지 실을 수 있다. 1~3호 선박들은 유럽에서 국내로 복귀한 후의 2번째 출항도 만선이었다.
12척 선박이 그동안 실어 나른 화물량은 약 300만t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에서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수출한 물량 1170만t의 약 25%다. HMM 집계 결과 12척 선박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기계, 가구, 소형가전, 자동차, 플라스틱 등을 유럽으로 실어 날랐고, 유럽에서는 목재와 냉동 소고기, 맥주, 종이 등을 아시아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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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