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등 11개 계열사 공정거래 협약 현장 찾은 조성욱 공정위원장 “생태계 잘 만들어야 위기때 효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아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역량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삼성과 협력사 간 공정거래 협약식을 찾은 조 위원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등과 함께 삼성의 벤처프로그램 C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태계(에코시스템)를 잘 만들어야 삼성도 외부적인, 정치적인 이유로 어려워졌을 때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부회장은 “(생태계를 잘 갖추는 것이) 함께 발전하는 길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내부적으로 생태계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1, 2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회사로 확대해 3차 협력회사 전용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김현수 kimhs@donga.com / 세종=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