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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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부는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대형 풍력발전기의 경우 블레이드(날개)가 한 바퀴 회전하는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2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이런 해상풍력기 1기를 만들 때 약 1500t에서 2300t(8∼9MW급 기준)의 강재가 쓰이는 데 포스코의 고급 강종이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t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용 철강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에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풍력에너지 시장 자체가 유럽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풍력기용 강재 역시 유럽 철강사들이 생산·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포스코는 2015년에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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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포스코는 2017년 혼시 1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해 혼시 2 프로젝트까지 수입재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수요의 30%에 달하는 철강재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만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16만 t의 강재 공급 계약을 마쳤고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베트남 등에서도 메인 공급사로 선정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