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세터 김지승의 동생… 13명만 뽑혀 지명률 역대 최저
그러나 취업 전선에는 한파가 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2020∼2021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전체 참가자 39명 중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지명률은 33.3%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역대 가장 낮다. 이전 최저였던 2017∼2018시즌 40%(40명 중 16명)보다 7%포인트 가까이 낮다. 6개 구단 중 3개 구단이 2라운드부터 지명을 포기했다.
신인 풍년이었던 최근 두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드물었다. 지원자 39명 중 키 180cm 이상이 5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체격 조건이 뛰어난 자원도 적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태백산배 등 전국대회가 잠정 연기되면서 구단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살필 기회도 부족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