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27일 오후 울산공장과 글로벌생산기술센터, 남양연구소 등 3곳에서 동시에 영상으로 4차 임금 교섭을 가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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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추석전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오후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3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에는 임금동결(호봉승급분 2만8000원 인상),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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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등 노사가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지도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 째다.
특히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달간의 집중교섭을 벌인 결과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임금성 합의 외에도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통해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등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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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의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조원 공고와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의 2년 연속 부분규 타결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도 “추석을 앞두고 참 반가운 선물을 받았다”며 “노사의 이번 무분규 합의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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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