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2-0 앞서도 안심 못했는데… 강원이 수원에 패하며 극적인 6위 서울-수원, 첫 동반 B그룹 추락
광주는 20일 열린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22라운드에서 전반 12분 펠리페와 후반 29분 두현석이 연속 골을 터뜨려 안방 팀 성남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25(6승 7무 9패)로 6위에 올라 극적으로 파이널A행 막차를 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광주는 승점 22로 8위였다. 승점 24인 6위 강원과 7위 서울 중 한 팀의 파이널A행이 유력했다. 광주는 앞서고 있었어도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강원이 김지현의 골로 수원에 1-0으로 리드하면서 파이널A행 가능성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수원이 후반 32분 고승범의 동점골에 이어 4분 뒤 한석종의 골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믿기 어려운 드라마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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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서울도 대구와 0-0으로 비기면서 광주와 서울은 승점 25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광주가 서울에 28-19로 앞서 광주가 6위, 서울은 7위가 됐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이 겹치며 파이널A행 티켓을 놓쳤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으로 ‘슈퍼 매치’를 벌이는 서울과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함께 파이널B로 내려갔다.
선두 울산은 최하위 인천을 1-0으로 꺾고 1위로 파이널A에 올랐다. 울산 주니오는 전반 25분 시즌 24호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위. 포항은 상주와 승점 38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가 됐다. 상주가 4위.
상위 1∼6위 팀은 파이널A 라운드에서 팀당 5경기를 치러 이번 시즌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팀을 가린다. ACL 출전권은 리그 최종 1∼3위와 FA(축구협회)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군팀인 상주는 ACL 출전 자격이 없다. 울산(승점 50)과 전북(승점 48)은 5위 대구(승점 31)와 승점 차가 17 이상 나기 때문에 ACL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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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