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코로나 양성반응 나와도 죽은 바이러스 가능성" "섭취했을 경우에도 위의 산도 등으로 바이러스 파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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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3일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 질병관리센터나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등을 통해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고 또 사례가 없음이 언급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수입산 냉동 닭고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 광둥성 방역당국이 냉동 닭 날개 표면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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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음식과 관련해서는 만에 하나 섭취했을 경우 위의 산도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파괴가 즉시 이뤄지기 때문에 김치 공장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 비봉면의 한 김치공장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직원이 18명이고 가족 중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첫 확진자(지표환자)는 8월26일부터 31일까지 근무를 했고, 지난 1일 감기 증상이 있어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튿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와 접촉한 134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여 18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현재 사업장은 소독 후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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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