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국가어젠다 보고서 “미국, 중국과 초격차 유지 전략… 중국, 디지털 혁신형 대국 목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코로나 공존시대, 주요국의 국가 어젠다와 경제혁신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국가 어젠다는 △디지털 가속화 △그린 딜(녹색성장)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미국은 ‘제조업 부흥’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화 선점을 위해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과 그린 딜로 무장한 산업혁신 가속화를 핵심 어젠다로 선정했다. 전 사업에 ‘디지털’과 ‘스마트’를 결합해 생산형 대국에서 혁신형 대국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 자립을 위해 미래 10년의 기술 주도를 내용으로 한 ‘중국표준 2035’ 정책을 연내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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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무역협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기업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또 광범위하게 디지털화를 추진할지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