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처음 절반 차지 65세이상 비중 15% 넘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혼자 사는 노인과 청년들이 늘면서 1인 가구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8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총인구는 5178만 명으로 전년보다 15만 명(0.3%) 증가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은 2만2000명(0.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모두 역대 최저 증가 폭이다.
이 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258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서울 인구는 3만 명 줄어든 반면에 경기와 인천이 각각 20만 명, 2만 명 늘며 수도권 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46.3%)에 비해 19년 새 3.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089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이 중 기숙사나 합숙 생활을 하는 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2034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614만8000가구) 비중은 30.2%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