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순두부’ 창업 이희숙씨 별세 한달 뒤 부고 싣고 삶 조명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 시간) ‘북창동순두부(BCD Tofu House)’ 창업자로 미국에서 순두부찌개 확산을 이끌었던 고(故) 이희숙 대표(사진)의 삶과 현지의 순두부찌개 인기를 이렇게 재조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이 대표가 1996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첫선을 보인 북창동순두부는 현재 전국 12개 도시에 13곳의 지점을 두고 있다. NYT는 북창동순두부가 한국 단체관광객은 물론이고 유명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까지 찾는 명소가 됐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꼭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으며, 항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NYT는 “일부 지점은 24시간 영업을 해 밥시간을 놓친 이들이나 늦은 밤 배고픈 젊은이들을 끌어들인다”고 전했다. NYT는 이와 함께 이 대표가 생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일시 해고된 직원에게 계속 의료 혜택을 준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