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소은성 지음/280쪽·1만4000원·웨일북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란 곧 ‘치유’다. 외롭고 두렵더라도 화와 슬픔을 동반하는 나쁜 기억들에 대해 글로 고백하다 보면 저절로 마음의 치유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언어화되지 못하고 마음속에 응어리로만 남아 있다면 그 감정들은 끝내 풀리지 못하고 자신을 좀먹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힐링됐다”라는 말로 뭉뚱그리지 말고 여러 가지 말로 최대한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그냥’이라는 말 대신 ‘왜’라는 말로 바꿔 글을 써보라고 조언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