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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66)가 사임하고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더라도 한일관계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28일 YTN과 인터뷰에서 “총리가 바뀐다고 해서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을 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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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며 “자민당 당원 투표 결과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게 되면, 그것이 국회의원 투표에도 영향을 미쳐서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같은 경우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에 사죄해야 된다고 하지만, 헌법 개정이라든지, 또는 자위대의 증강이라든지 이런 데서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강경한 입장”이라고 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에 대해선 “최근에 강성으로 돌아갔다. 예를 들면 외무대신 시절에 한국을 (향해) ‘청구권 협정을 위반했다’, ‘국제질서를 위반했다’는 식으로 굉장히 강경대응을 했다”며 “그런 점에서는 사실 약간 한일관계가 오히려 아베 총리 이후에 껄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파를 동원해서 한국 때리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의 청구권 협정이라든지 또 대북 제재 완화 반대 이런 것에 대해 일체 입장 자체가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노 다로 방위상) 본인은 아버지하고 다르고, 한일관계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오히려 한일관계가 껄끄러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력 총리 후보 4명 가운데 우리 정부와 가장 궁합이 잘 맞을 수도 있는 후보에 대해선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정도라고 본다”며 “기시다는 원폭 피해를 받았던 히로시마 출신이다. 그래서 굉장히 비둘기파다.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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