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전주와 동일…부정평가는 2%p 하락 긍·부정 격차 4%p…남성 6%p, 여성 12%p 상승 '코로나19 대처' 항목 응답자 급증…11%p 올라 부동산 정책 부정 요인은 하락…주목도 낮아져 '의료 정책' 응답 항목 추가…의료계 파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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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47%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되며 긍·부정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방역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 평가자 가운데 ‘코로나19 대처’를 꼽은 응답자는 급증했다.
한국갤럽은 8월4주차(25~2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2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39%(8월2주차)를 기록한 뒤 8%포인트 급등한 47%(8월3주차)를 2주째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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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직전인 지난 8월 2주차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남성 37%, 여성 40%로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성별 간 차이가 벌어지면서, 이번 주 남성의 직무 긍정률은 6%포인트 증가한 43%, 여성은 12%포인트 급증한 52%였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44%)를 1순위로 꼽았다.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이달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 주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이번 조사에선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4%), ‘복지 확대’(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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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8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갤럽은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난제”라고 말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의 지적이 뒤따랐다.
이번 주 조사에서 ‘의료 정책’(2%) 관련 응답도 부정 평가 항목에 새로 등장했다. 최근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0%·45%, 30대 54%·39%, 40대 59%·35%, 50대 47%·49%, 60대 이상 41%·46%다. 30·40대에서는 긍정률이 높았으며 20·50·60대에서는 부정률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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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