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PO 2차전 좌절되자, 내달 US오픈 준비도 겸해 챔피언스투어 첫 출전해 우승… 54홀 22언더 최저타 타이 기록 50세에 드라이버 평균 324야드, 세번째 출전 최경주는 첫 ‘톱10’
필 미컬슨이 27일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오자크스 내셔널 대회 우승 트로피를 만지며 환하게 웃고 있다. 미컬슨은 역대 20번째로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우승자가 됐다. 사진 출처 필 미컬슨 트위터
최경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호령하던 미컬슨에게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투어는 좁기만 했을까.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무대에 처음 올라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우승은 역대 20번째다.
미컬슨은 27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적어낸 그는 2위 팀 퍼트로빅(54·미국·18언더파 195타)을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며 우승상금 45만 달러(약 5억3000만 원)를 손에 쥐게 됐다. 미컬슨은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 즐거웠다”며 “출발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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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50)는 챔피언스투어 출전 세 번째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