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심장 근세포에도 침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의학저널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 보고서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발성 염증 증후군을 앓다가 심부전으로 사망한 11세 아동의 심장 근세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성인 6명의 심장 근세포에서도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각자 근세포 손상과 사망 정도가 달랐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들 가운데 기저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병 병력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
광고 로드중
이탈리아 의사들은 해당 논문에서 2002~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40%가 이후 심혈관 이상을 일으켰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 환자들의 장기적 징후가 사스 환자들과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심장 질환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