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4승을 기록한 필 미켈슨(50·미국)이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데뷔전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미켈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첫 날 10언더파를 기록했던 미켈슨은 합계 17언더파 125타로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다. 공동 2위인 팀 페트로비치(미국), 로드 팸플링(호주·이상 13언더파 129타)과는 4타 차이다.
지난 8월초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50·SK텔레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선두인 미켈슨과는 6타 차이다.
최경주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포효했지만 15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최경주는 데뷔전이었던 앨리 챌린지에서 공동 27위에 올랐지만 지난 주 찰스 슈와브 시리즈 대회에서 공동 11위로 활약했다. 최경주는 3번째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