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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野겨냥 “개소리”… 반발 커지자 “사과”

입력 | 2020-08-26 03:00:00

민주당 유튜브 방송서 막말 논란, 통합당 “국회 모욕… 윤리위 제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초선·서울 동대문을)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개소리”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같은 당 이재정, 김남국 의원과 함께 출연한 ‘민주당 혁신 라이브 4탄’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김 의원이 “(법사위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질의를 한다”고 하자 “법사위 힘들겠다. 개소리라고 해도 되나요.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명색이 족보 없는 방송이지만 이것도 방송인데”라며 “도그(dog·개) 얘기 삼가시고”라고 수습했다. 통합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 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 의원의 발언은 국회 모욕일 뿐 아니라 법사위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장 의원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라. 민주당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통합당은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장 의원은 이날 뒤늦게 “법사위가 정책 질의 위주가 아닌 정쟁, 인신공격 위주로 이루어지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유튜브 채널이라 편하게 말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표현의 부적절함을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