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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 골프 캐디, 접촉자 112명…근무중 마스크 안 써

입력 | 2020-08-21 17:35:00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들이 휴장 안내 현수막을 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28번 환자의 접촉자가 11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제주 28번 환자 A 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 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27번 환자의 모친이다.

A 씨는 딸이 확진을 받은 직후인 20일 오후 서귀포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21일 오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에 출근해 근무했다. 그러나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자차로 중문골프클럽으로 이동,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오후 6시30분 자차로 귀가했으며, 가족과 함께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52분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24시 뼈다귀탕에 머물렀다.

18일 오전 6시경 자차로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 오후 2시30분까지 근무했다. 이후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중문동 소재 해성마트를 방문하고 귀가했다.

19일 오전 6시 자차로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한 뒤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귀가했다.

20일 오전 7시40분부터 9시 5분까지 중문동 소재 중문의원을 방문했다. 중문의원 방문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후 오전 9시20분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 씨가 중문골프클럽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일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이용시간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파악된 A 씨의 접촉자는 총 112명이다.

접촉자는 ▲중문골프클럽 직원 62명 ▲중문골프클럽 라운딩 이용객 14명 ▲중문클럽하우스 직원 3명 ▲중문동 24시 뼈다귀탕 직원 1명 ▲중문동 해성마트 직원 2명 ▲중문의원 직원·손님 30명 등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후 클럽하우스 직원 1명을 타시·도로 이관하고, 도내에 있는 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접촉자도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또 A 씨가 중문골프클럽 직원인 점을 고려해 해당 골프장을 중심으로 현장 역학조사 및 폐쇄회로(CC)TV와, 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정보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데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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