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의원 '음성' 판정 2주 격리...동료의원들도 긴장
경기도의회 의원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해당 의원과 다른 가족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경일(더불어민주당·파주3) 의원의 가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로 분류된 김 의원과 다른 가족들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했고, 오후 2시30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문 부의장이 전날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경기북부 주요 침수피해 지역을 집중점검하면서 김 의원이 확진될 경우 접촉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주 동안 격리된다.
도의회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김 의원의 동선 등을 파악하는 한편, 김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도 활동을 자제할 예정이다.
김경일 의원은 “도민들과 의원들, 사무처 직원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코로나19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니까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