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스마트하우스,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스마트하우스가 델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하우스는 네이버와 부동산플랫폼 제휴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네트워크형 부동산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획득한 스타트업이다. 또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가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부동산종합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 2019년에는 우리은행 PB고객 건물주 임대관리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스마트하우스 로고
특히, 2019년부터 시행사와 전속 임대관리 계약을 맺어 분양계약자, 임차인 등을 위한 ‘스마트하우스 신축 오피스텔 공유주택 임대관리’를 시작했다. 코람코신탁의 춘천 스마트하우스(20층 규모 380세대)와 하나자산신탁의 창릉 더하이브(410세대), 한국자산신탁의 전주 스마트하우스, 우리자산신탁의 시흥 레이크파크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마트하우스는 2022년까지 신축 오피스텔 30개동 1만 세대 공유주택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식스데이,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더식스데이(대표 구원회)가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어썸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 빅베이슨캐피탈도 후속 참여했다.
돌로박스 홈페이지
더식스데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정기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 제품 기획력 강화, 제품 구성 다각화, 신규 브랜드 출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벤처스, 베트남 인스타카트 ‘CHOPP’ 투자
더벤처스(대표 호창성)가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CHOPP(대표 Nguyen Minh Truong)’에 투자했다. CHOPP은 고객이 주문한 식재료를 에이전트가 대형마트 등에서 대리구매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베트남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어렵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식재료의 유통기한이 불명확해 독성이 있는 식자재가 유통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있었다. 이에 CHOPP은 베트남 내 최대 마트인 BigC 마트, 롯데마트, ANNAM 마켓 등 호치민 내 100개 이상의 마트와 제휴해 식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CHOPP 서비스 사진, 출처: 더벤처스 제공
크로커스에너지,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에너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로커스에너지가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벤처투자와 지유투자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 원이며, 기존 투자사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그리드위즈를 포함해 6곳으로 늘었다.
크로커스에너지 로고
크로커스에너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와 대만 등 아시아와 북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전기 사용량의 54% 가량을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크로커스에너지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 이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타입, 2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창작 콘텐츠 오픈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포스타입(대표이사 신규섭)이 2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출처: 포스타입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포스타입의 올해 상반기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창작자의 팬 커뮤니티 기능을 살린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티랩스, 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티랩스는 ‘3D 실내 VR 지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eeVR’은 자체 개발한 로봇 스캐너를 이용헤 실내를 스캔한 뒤, 3차원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유 중인 국내외 특허는 40여 개에 이른다.
티랩스 홈페이지
티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부동산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VR 매물 소개’, ‘VR 가상 인테리어’ 등과 같은 프롭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CES 2020 현장에서 LG전자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3D 정밀 실내 측위 기술 개발’에 집중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용 내비게이션과 같은 신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