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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잠실벌에서 격돌한다.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주말에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키움은 21~23일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펼친다. 38승26패인 2위 두산과 38승28패인 3위 키움의 격차는 단 1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3연전을 치렀다.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대결에서는 키움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당시 3연전이 시작되기 전 키움이 2위, 두산이 키움에 1.5경기 차로 뒤진 3위였는데 키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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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더 낫다.
두산은 지난주 4승 2패를 거뒀고, KIA와의 주말 3연전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반면 키움은 지난주 3승 4패에 머물렀다. 특히 9위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두 차례 역전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두산과 키움 타선의 화력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1위(0.302)를 달리고 있고, 키움은 팀 홈런 2위(75개)의 팀이다.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상위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위협적인 대상이다. 뒤를 받치는 최주환, 허경민 등도 상대 투수에게는 까다로운 타자다.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되는 정수빈도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00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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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3연전에서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모두 출격한다. 키움은 올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에릭 요키시와 ‘두산 킬러’ 이승호로 맞선다.
두산은 키움과 3연전을 마친 뒤 주말에는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두산은 올 시즌에도 LG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2패로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4~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다.
5위 KIA(33승29패)와 6위 삼성(34승31패)은 불과 0.5경기 차다.
삼성과 KIA는 올 시즌 9차례 맞대결했는데, 호각세를 보였다. 삼성이 5승4패로 KIA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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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양현종,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을 앞세운 선발진이 탄탄하고, 홍상삼, 박준표, 전상현 등이 버틴 불펜도 믿음직하다. 다만 최근 에이스 양현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민이다.
삼성은 부상 중이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최근 복귀한 가운데 휴식기 중이던 원태인도 주중에 복귀해 선발진이 완전체로 거듭났다. 데이비드 뷰캐넌, 라이블리, 원태인, 백정현, 최채흥으로 이뤄진 삼성의 선발진은 남부럽지 않다. 여기에 불펜진은 ‘끝판대장’ 오승환이 이끈다.
KIA와 삼성은 서로 손잡고 25~26일 ‘88고속도로 씨리즈’를 개최한다.
양팀 선수단은 1980년대 디자인으로 제작한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 옛 추억을 소환한다.
KIA 선수단은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빨간 상의와 검정 하의로 된 이른바 ‘검빨 유니폼’이다. 삼성 선수단은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아울러 25일 경기에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선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또 2005~2010년 삼성 사령탑을 맡아 왕조 시절을 이끌었고, 2012~2014년에는 KIA 감독을 지냈다.
한편 이번 주말 3연전에는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SK와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