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테크]마세라티 ‘르반떼 S 그란스포트’ 가속때 레이싱게임 하듯 짜릿… 장인이 손바느질한 가죽시트 차량 높이 6단계 조절 시야 시원
르반떼 S 그란스포트 제냐 펠레테스타 내부는 얇은 나파 가죽을 교차해 직조한 블랙 색상의 시트 소재와 나뭇결 느낌의 라디카 우드 소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겨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삼지창 모양의 엠블럼과 날카로운 느낌의 헤드램프, 볼륨감을 살린 우람한 느낌의 전면 디자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엄을 뽐내는 듯했다. 특히 국내에 단 20대밖에 없다는 한정판인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장인의 수작업으로 짜낸 가죽 시트가 인상적이었다.
르반떼 S 그란스포트는 운전석에 타면서부터 고급스러움에 빠져든다. 운전자를 감싸 안아주는 듯한 착석감과 부드러운 느낌의 시트, 대시보드와 사이드패널 등에서 볼 수 있는 장인의 손바느질은 운전의 기쁨을 더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의 이름을 딴 ‘펠레테스타’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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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양편에 장착된 기어 변속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빠르게 변속을 하면서 속도를 높일 때는 레이싱 게임을 하는 듯한 짜릿함이 전해졌다. 특히 변속을 하면서 속도를 높일 때 내는 엔진음이 매력적이었다. 포효를 하듯 강하면서도 결코 거칠지 않은 ‘웅장한 엔진음’이 귀를 울렸다. 도로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가해지는 힘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기능은 코너링을 하거나 급가속을 해야 할 때, 그리고 도로와 날씨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오프로드와 노멀 모드, 아이스, 스포츠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마세라티는 옆에서 보면 “길면서 크다”는 느낌을 준다. 이것은 마세라티의 특징인 전후 무게 5 대 5 배분 원칙에 맞춰 차량 공간과 엔진 위치 등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내관과 외관, 주행의 안전성과 스릴 넘치는 주행 경험까지 만끽할 수 있는 르반떼 S 그란스포트 제냐 펠레테스타의 판매 가격은 1억9200만 원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