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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부모가 사준 ‘100돈 금팔찌’ SNS서 자랑하다 빼앗겨

입력 | 2020-07-06 12:28:00


 부모가 사준 100돈짜리(375g, 시가 2700만원 상당) 금팔찌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자랑한 중학생에게 접근해 이를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9)군과 B(19)군, C(22)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서 중학교 3학년 D(15)군이 소지한 100돈짜리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 3명은 D군이 페이스북에 자랑삼아 올린 금팔찌를 보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D군의 친구를 통해 D군을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차 안에서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났다.

해당 금팔찌는 D군의 부모가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 사건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이달 4일 인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A군 등 3명을 검거했다.

A군 등 3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빼앗은 금팔찌를 인근 금은방에서 2700만원 상당에 팔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금팔찌가 탐이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3명이 금팔찌를 팔아 어디에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라면서 “범죄수익금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